저 자 | 선재원, 손병돈, 박현 | 발행연도 | 2020-08-31 | 권 호 | 제35집 제3호(통권 95호) |
첨부파일 | 04 일제시대 화이트칼라의 임금격차 -조선식산은행(현 한국산업은행) 퇴직사망대장 분석(파일없음) |
본 논문의
목적은 개인별 인사기록 데이터의 장점을 살려 일제시대의 학력 간 및 민족 간 임금격차의 시계열 실태를 밝히고,
1940년대 전반의 민족 간 임금격차의 요인을 생산 성 요인과 민족적 차별을 포함한 기타요인으로 분해하여 밝히는 것이다. 일제시대 재직연수별 학력 간 임금격차는 일본인의 경우 근속 후반부에 격차가 확대되 었고, 조선인의 경우 학력 간 임금격차가 축소되었으며 중반이후 확대되기 시작했다. 재직연수별
민족 간 임금격차는 축소되어갔는데, 중등학력의 경우는 조선인의 월급이 일본인을 넘어섰다. 그렇지만 고등학력의 경우에는 조선인의 월급이 일시적으로 일본인을 넘어선 적도 있었지만, 해방직전까지 임금격차를 해소하지 못했다. 한편 근속연수별 중등 학력의
민족 간 임금격차는 재직연수별 추이와는 달리 근속연수 전반부에 축소와 확대를 기록한 뒤에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을 유지하다가 후반부에 확대되었다. 고등학력의 경우 근속연수 전반부에 일시적으로 축소된 뒤에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특히 대학졸업자의 경우에는 민족 간 임금격차가 큰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임금격차분해
모형에 기초하여 민족 간 임금격차의 요인을 분석한 결과, 1940년대의 조선인 행원과 일본인 행원간
임금격차는 생산성차이보다 민족차별에 등에 의한 임금격 차가 훨씬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1940년대
조선인행원과 일본인 행원간 임금 격차의 28.6%는 생산성 요인으로 설명되지만, 71.4%는 생산성과 무관한 요인, 즉 민족 차별 등 의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