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김덕중, 임외석 | 발행연도 | 2020-05-31 | 권 호 | 제35집 제2호(통권 94호) |
첨부파일 | 04 QCA기법을 이용한 한ㆍ일 장수기업의 장수요인에 관한 비교연구.pdf(693.08KB) |
일본은 창업한 지 100년 이상 된 장수기업들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장수기업 국가이다. 이처럼 많은 장수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연구 환경을 바탕으로, 그동안 많은 일본 학자들이 장수요인에 관한 다양한 사례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일본 이외의 다수 연구자도 장수기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례연구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한계점으로, 장수기업들에 나타나는 장수요인들을 정성적 관점에 치중하여 분석하고 있다는 점과 장수요인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수준, 즉 장수요인들과 장수기업 간에 1대1의 관계만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의 하나로, 어떠한 장수요인들의 조합이 장수기업에 영향을 주는지, 또한 장수요인들의 조합에서 한국의 장수기업과 일본의 장수기업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를 정량적 기법을 가미하여 분석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실증연구로 대표되는 ‘정량적 분석’ 기법과 탐색적 사례연구로 대표되는 ‘정성적 분석’ 기법을 결합한 ‘질적비교분석(QCA:Qualitative Comparative Analysis)’ 기법을 채택하였다. 이 기법을 적용하여 한국의 ‘창업100년 장수기업’ 6개사와 일본의 ‘창업1,000년 초장수기업’ 13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 장수기업의 경우에는 장수요인들의 3가지 조합이 존재하는 반면, 일본 장수기업의 경우는 한국의 장수기업과는 달리 장수요인들의 1가지 조합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분석대상인 일본의 장수기업들은 외부환경적 장수요인에 속하는 사회적 안정성, 상공업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가계제도의 확장성이 모두 높으면서, 동시에 내적 장수요인에 속하는 창업업종의 연속성, 의제혈연을 포함한 혈연승계의 정도, 안정성 중시전략의 정도도 모두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