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기업가정신을 함양한 기업가의 등장은 새로운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뿐 아니라, 창업을 통한 고용 및 가치 창출을 일으킨다. 그러나 과거 한국의 경우 벤처 붐이 일어났을 때 기업가정신이 크게 고양되었으나, 그 이후 쇠퇴하는 시기를 경험하였다. 초기철저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였던 1세대 창업주들이 세운 기업 중에서 일부가 가문에 의한 세습과 경영자의 갑질사태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로 인하여 재벌기업에 대한 기업 정서가 팽배하게 되면서 1세대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가정신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기업가정신을 새롭게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글로벌 기업인을 배출한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출향 기업인들의사상적 원류를 찾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 LG 창업주 구인회, 효성 창업주 조홍제 등 지수초등학교 출신 1세대 창업주들의 주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국형 기업가정신을 정립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 3대 기업 창업주의 기업가정신과 남명조식선생의 경의사상과의 관련성을 분석한다. 그 결과, 기존의 기업가정신에 필요한 공통된 특성과 더불어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에 내포된 우국애민정신 및 실천주의, 그리고 1세대 창업주들의 애국정신과 인본주의 및 합리주의 요소들이 포함된 ‘남명 기업가정신’을 새롭게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남명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정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