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김동운 | 발행연도 | 2020-02-28 | 권 호 | 제35집 제1호(통권 90호) |
첨부파일 | [경영사연구-35-1-4-김동운] 한국재벌과 소유경영 승계.pdf(405.31KB) |
LG그룹과 두산그룹의 동일인이 2019년 5월 3세대(구본무, 박용곤)에서 4세대(구광모, 박정원)로 변경되었다. LG 구광모는 2018년 6ㆍ11월에 이미 그룹회장ㆍ동일인이 된 상 태였으며, 두산 박정원은 2016년에 그룹회장이 되었고 2019년 7월 동일인이 될 예정이 었다. 한국재벌 중 4세대로의 승계가 완료된 것은 LG와 두산뿐이다. 본 논문은 두 재벌 에서 오너 일가가 소유ㆍ경영에 어느 정도로 참여했는지 그리고 4세대로의 승계가 어떻 게 진행되었는지를 비교 분석한다. 지주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가족구성원은 ㈜LG 구광모 일가 23명, ㈜두산 박정원 일가 34명이며, 세대별로는 각각 ‘2세대 1명, 3세대 10명, 4세대 12명’, ‘3세대 7명, 4세대 14명, 5세대 13명’이다. ㈜LG에서는 3세대 지분이 줄곧 우위를 보인 반면, ㈜두산에서는 2007년부터 4세대 지분이 더 많았다. 4세대로의 ‘지주회사최대주주ㆍ그룹동일인 신분 및 소유권’ 승계는 ㈜LG(구광모)에서는 2018년에, ㈜두산(박정원)에서는 2019년에 진행되었 는데, 박정원은 2017년에 이미 1위 주주가 되었고 2019년에 공식적인 최대주주 신분을 가지게 되었다. 지주회사의 경영에 참여한 가족구성원은 ㈜LG 구광모 일가 3명, ㈜두산 박정원 일가 10명이며, 세대별로는 각각 ‘3세대 2명, 4세대 1명’, ‘3세대 4명, 4세대 6명’이다. 이들 은 모두 지주회사의 주요 주주들이다. 4세대로의 ‘지주회사대표이사회장ㆍ그룹회장 신분 및 경영권’ 승계는 ㈜두산(박정원)에서는 2016년에, ㈜LG에서는 2018년에 진행되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두산그룹 4세대의 승계는 ‘2000년 경영권 승계 시작 → 2007년 소 유권 1차 승계 완료 → 2016년 경영권 승계 완료 → 2019년 소유권 승계 최종 완료’ 등 20년에 걸쳐 4단계로 진행되었다. 이에 비해, LG그룹 4세대의 승계는 ‘2015년 경영권 승계 시작 → 2018년 6월 경영권 승계 완료 → 2018년 11월 소유권 승계 완료’ 등 4년 의 짧은 기간에 3단계로 진행되었다.